최근 SNS에서 샤오미 SU7이 슈퍼카들과 성능 대결을 펼치는 가상 콘텐츠가 화제입니다. '틱톡 최강자'라는 비아냥도 있지만, 2026년형으로 돌아온 SU7의 실체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출시 2년 만에 단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전기차의 표준인 테슬라 모델 3를 넘어서겠다는 샤오미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플랫폼의 근본적인 체급 상승: 전 트림 800V 전환
이번 2026년형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상위 모델에만 적용되던 고전압 아키텍처를 전 라인업으로 확대했습니다.
스탠다드 및 프로 트림: 752V급 시스템 탑재로 하위 트림의 충전 효율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맥스(Max) 트림: 무려 900V급 시스템을 적용하여 초급속 충전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충전 효율: 단 15분 충전으로 최대 67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속도를 확보했습니다.
성능과 승차감의 상향 평준화
이제 기본형 모델에서도 샤오미의 고성능 DNA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구분
주요 업그레이드 내용
파워트레인
자체 개발 V6s 모터 전 트림 확대, 기본형 320마력 발휘
주행거리
프로 트림 기준 최대 902km(CLTC) 달성
하체 세팅
프로 트림부터 듀얼 챔버 에어서스펜션 기본화
신규 컬러
청량감이 돋보이는 '카프리 블루' 외장색 추가
안전 논란 정면 돌파 및 가격 전략
신생 브랜드로서 지적받았던 안전 이슈와 감성 품질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했습니다.
안전 보강: 최근 이슈가 된 전자식 도어 핸들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후석 비상 전원 장치를 추가하고 에어백 개수를 늘렸습니다.
디자인 디테일: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의 조작성을 개선하고, 앰비언트 라이트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어 감성 품질을 높였습니다.
가성비 유지: 사양 강화로 인해 약 200만 원 정도 가격이 인상되었으나, 중국 현지 기준 약 4,400만 원(스탠다드)의 시작가를 유지하며 테슬라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할 때, 샤오미는 하드웨어 구조를 통째로 바꾸는 속도전을 택했습니다. 2년 만에 이뤄진 이 과감한 업데이트는 샤오미가 자동차를 단순한 가전이 아닌 진지한 핵심 사업으로 대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즈음의 SU7이 얼마나 더 무서운 상품성을 갖추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